[2024년 12월] 기록

12월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너무나 마음 아픈 달...

 

 


 

 

12월 첫째 주

계엄이라니? 살면서 계엄을 경험할 줄이야 상상도 못 했다. 

말이 되나. 국회 의결을 지켜보면서 정말 조마조마했던 기억... 그날 저녁 국회로 뛰어가신 시민분들 정말 존경스럽다. 

갈 생각도 못했는데... 이때부터 뉴스를 항상 틀어놨던 것 같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사회가 어지러우니 나도 어지러워진 것 같고 이래저래 뒤숭숭한 한 주를 보냈다.

토요일에 친구랑 여의도에 갔었는데 작게나마 목소리를 보내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었다. 투표가 불성립되어서 많이 화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버틸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12월 둘째 주

이 주도 뉴스를 달고 살았던 나날들이었다. 금요일에 언니를 만났는데 왜 이렇게 언니만 만나면 눈물이 찔끔 나는지.

참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논다. 

 

 

12월 셋째 주

시모임 동생과 북까페를 가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린 비슷한 면이 꽤 많았다. 진지한 얘기도 하고 뭔가 이런 시간도 필요했는데 인연이란 정말 신기한 것 같다.

캐나다에 있던 친구가 잠깐 들어와서 만났다. 2년 만에 만난 거였는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으면서 그렇지 않은 기분

친구와 우리의 미래가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인턴이 됐다는 소식에 기뻤다. 외국에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나도 내년엔 얼른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녕 친구야 캐나다 조심히 들어가고 인턴도 힘내고!

토요일에는 떡케이크 원데이를 듣고 친구들과 호캉스를 했다. 최근 들어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는데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1, 2편 연달아보고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 안타까웠다. 

행복했던 하루를 끝내고 나니 현실은 좀 우울했지만 그래도 이런 기억들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그러다 급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예약을 했는데 정말 갈 수 있을까?? 내년을 한번 봐야겠다.

 

 

12월 넷째 주

지난주부터 계속 몸이 좋지 않았다. 감기 기운 때문에 집 밖에 나가기도 싫었고

코 피부에도 무슨 염증이 생겨 좀 우울했다. 다행히 약 먹고 연고를 바르니 없어졌지만. 정말 자면서 많이 눌렀나?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안 없어지면 레이저 치료하라고 했었는데 안 해서 다행이었다.

감기에 코에 겹쳐서 힘들었던 나날들이었다.

 

 

12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너무나 슬픈 소식을 들어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인생이 정말 뭘까... 한 치 앞도 모르네...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는 걸까... 뭐라 말하기도 힘들더라. 눈물이 났다.

 

 


 

 

벌써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내년에는 웃을 일이 올해보단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나도 노력해야겠지?

안녕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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